타임머신 S59 (50대) 내가 경험하고 극복했던 병원, 암, 수술 이야기

타임머신 S59 (50대) 내가 경험하고 극복했던 병원, 암, 수술 이야기

이제는 병원이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어요. 뭐 기술 중심의 변화도 있겠지만, 외국의 경우 병원 서비스가 고급화되고 있지요. 환자가 침대에서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을 수도 있고요, 투병 중인 병동 내에 펫테라피 서비스, 만화 캐릭터, 로봇 회진 서비스, 전 병동 1인실 병원도 등장합니다. 우리나라는 어떨까요? 내가 경험한 어느 대학병원의 현실은 숨이 막힙니다. 입원실은 병원수익을 높이는 일등 공신이죠, 1인실 칸막이 시스템이 아니더라도, 최소한 기침환자, 대소변환자 등 환자상태를 ABC유형별로 나누어 입원실을 배정하는 방안은 없는지요?

그리고 우리는 암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? 차라리 암을 기다리자구요! 우리 고령자 세 명 중 한 명은 암을 겪게 됩니다. 최근의 기술발전 속도로 볼 때 암 판정 환자 수는 더욱 증가될 것이고요 심지어 혈액 속에 있는 암세포 조각을 통하여 암 발생의 단서를 조기에 잡아내는 진단기술도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암 예비 환자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. 더구나 인공지능(AI) 이미지 분석용 딥러닝 시스템은 사람이 제대로 파악하는데 몇 년이 걸리던 것을 며칠 안에 마칠 수 있는 수준입니다. 나이를 먹으면 세포의 노화로 인해 암 발생 비율은 당연히 높아집니다. 치료기술도 한층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암을 기다리며 늙어 가는 게 우리의 삶의 생로병사를 수용하는 지혜로운 삶의 전략이 아닐까요?